{최성환의 문화세상} - 목포, 신안 해양문화연구방


시감상-우이도에서(고재복)

글쓴이	최성환	등록일	2004-09-07 10:14	조회	2072


시감상 우이도에서 고재복(시인) 시퍼런 꿈과, 무언가 저지르고 싶은 욕망이 출렁이는 바다 한 가운데 태초에 신이 지으신 고요한 섬 마을 바다의 끝이 하늘로 이어지는 축복의 섬 우이도, 뭍으로 멀리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삶에 부딪친 생채기까지도 어루만져주는 어릴적 어머니의 품속처럼 포근한 모래언덕, 외로움보다 앞질러 달려와 큰 근심 작은 걱정 말끔히 씻어주는 바닷바람, 깊고 아득한 내 영혼의 빛깔까지도 들여다보이는 거울처럼 맑은 바닷물 나, 오래 머물고 싶네 넓은 바다만큼 인심 넉넉한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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