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문화 창달과 역사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안 문화원(원장 김강민)에서 향토사료지《신안 실록》을 새로 발간하였다. 이번 향토사료지는 우리나라 역사연구의 가장 기초적인 사료인 《조선왕조실록》과 일제강점기에 편찬된 《고종실록》, 《순종실록》중에서 신안과 관련된 자료를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본 자료집에는 총 343건의 신안 관련 기사가 수록되었으며, 29개의 도서 명칭이 등장한다. 또한 자료집의 이해와 활용을 돕기 위해 책 서두에 《신안 실록》의 내용을 분석하는 글과 관련 연구논문이 수록되었고, 부록으로 실록기사에 나오는 주요 용어에 대한 설명과 기사 검색을 위한 색인이 첨가되었다.
《신안 실록》은 조선왕조 500년의 전체사적인 입장에서 신안군의 역사흐름을 살펴볼 수 있고, 조선시대에 서남해안 도서와 해양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일차 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신안 문화원에서는 지역문예지인 《신안문화》14호도 함께 발간하였다. 본 책자는 신안 논단, 문화원 소식, 향토사 연구, 신안 문화탐방, 문예초대석 등으로 구성되었다. 새롭게 문화재로 지정된 암태도 매향비에 대한 분석, 신안의 인물인 서양화가 김환기 특집기사, 신안의 독립운동가 소개 등이 주요 읽을거리이며, 장산도, 사옥도, 옥도 등에 대한 세 편의 향토사 연구 관련 글과 1926년에 발간된 지도군지의 내용을 번역한 글이 수록되어 있어 많은 관심을 끈다.
